반짝이는 은발 안에 어린아이처럼 붉은 동안이

반짝이는 은발 안에 어린아이처럼 붉은 동안이 순진무구한 눈빛 을 뿌렸다.

떠나갈 듯한 함성의 여운이 골골 마다 울렸고 두 노인은 입안에 한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.

 두 노인은 왼쪽 가슴에 각기 대(大)자와 조(照)자를 수놓았다.

바 위 골을 차고 백의에 백모란이 수놓아진 옷을 입은 백리무군이 빠르 게 날아와 두 노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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